"개발자님, 이거 되나요?" 묻던 제가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주간 회의 시간, 야심 차게 준비한 기획안을 내밀었을 때 돌아오는 "이건 기술적으로 구현이 어려운데요" 혹은 "다음 분기에나 가능할 것 같아요"라는 대답. PM(Product Manager)이라면 가슴 한구석이 묵직해지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저 역시 그랬습니다. 어제는 옆자리 민수 님(개발자)한테 슬쩍 커피를 건네며 "이거 버튼 하나만 옮겨주면 안 돼요?"라고 아쉬운 소리를 했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 조금 황당한 사례가 하나 있습니다. 전공은 음악, IT 경력이라곤 하나도 없던 친구가 Meta의 PM이 되더니, 이제는 개발자 없이 혼자서 수익을 내는 앱을 뚝딱 만들어냅니다. 바로 제비 아르노비츠(Zevi Arnovitz)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어떻게 '말하는 사람'에서 '만드는 사람'으로 진화했을까요?
1. 'Vibe Coding' : 코드는 AI가, 흐름은 내가
우리는 그동안 코딩을 '외국어 학습'처럼 대했습니다. 문법을 외우고, 단어를 암기했죠. 하지만 제비는 말합니다. 이제는 '바이브(Vibe)'로 코딩하는 시대라고요. Cursor와 Claude를 활용하면, 기획자는 비즈니스 로직과 사용자 경험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로그인 기능 만들어주세요"라고 단순 요청 -> 엉뚱한 코드가 나와서 결국 개발자에게 SOS.
Issue 생성부터 탐색, 실행, 그리고 다른 AI를 통한 'Peer Review'까지. 체계적인 프로세스로 AI를 관리함.
저도 이 영상을 보고 따라 해봤는데요, 점심 메뉴 고르는 앱 하나 만드는 데 30분도 안 걸리더군요. 제가 한 거라곤 "야, 이거 디자인 좀 인스타그램처럼 힙하게 바꿔줘"라고 채팅 친 게 전부였는데 말이죠. 이때 옆에서 지켜보던 제 친구가 "너 개발자 다 됐네?"라며 놀리는데, 내심 뿌듯해서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요.
2. '지식의 외주화'가 아닌 '학습의 가속'
AI가 코드를 짜주니까 나는 아무것도 몰라도 된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제비의 진짜 무기는 /learning_opportunity라는 슬래시 명령어였습니다. AI가 짠 코드를 이해하지 못한 채 넘기는 게 아니라, "이 부분의 DB 구조를 80/20 법칙에 따라 설명해줘"라고 끊임없이 캐묻는 거죠.
실제로 지난주 프로젝트 회의 때, 개발자분이 말씀하시는 'API 엔드포인트'나 '레거시 부채' 같은 단어들이 예전처럼 외계어처럼 들리지 않더라고요. 어제 밤에 Claude랑 한 따까리(?) 하며 배운 내용이었거든요. 지식이 내 몸에 직접 새겨지는 기분, 이거 꽤 중독성 있습니다.
3. PM의 역할은 이제 '풀스택 빌더'로
이제 기획자와 개발자의 경계는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UI 수정이나 프로토타입 제작은 기획자가 직접 '빌드'하고, 개발자는 더 고차원적인 아키텍처 설계에 집중하는 구조. 이것이 바로 AI Native 시대의 협업입니다.
기획자를 위한 3줄 요약 Playbook
- PRD에 기술 초안을 담으세요: 요구사항만 적지 말고, AI로 짠 DB 스키마 초안을 함께 제시해보세요.
- AI 페르소나 리뷰를 활용하세요: 깐깐한 개발자 AI에게 내 기획안의 허점을 털어달라고 하세요.
- 직접 만들어보세요: 사이드 프로젝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나가며: 당신의 아이디어는 죄가 없다
우리의 아이디어가 빛을 보지 못했던 건,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구현의 장벽'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그 장벽은 무너졌습니다. "나 문과라서 안 돼"라는 핑계는 이제 유효하지 않아요. 여러분도 이제 단순한 기획자를 넘어, 세상을 바꾸는 제품을 직접 만드는 '빌더'가 되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Cursor로 만든 첫 번째 서비스 제작기를 들고 올게요. 그때까지 다들 Vibe Coding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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